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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대비, 건물 '내진 보강' 시급
2016-04-19
김영수 기자 [ ys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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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최근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잇따른 지진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우리나라도 지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지진이 났을 때 건물 붕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건물의 내진 설계가 절실하지만, 도내 건물 대부분 지진에 무방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상가 건물 공사 현장입니다.
3층 규모에 연면적은 2천㎡가 넘는데, 철근을 비롯한 기초 자재 사용부터 시공까지 탄탄하게 설계됐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건물이 내진 설계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기초 설계부터 시작해서, 기둥이나 보, 이런 모든 시설들이 일반적으로 내진 설계가 안된 것 보다는 굉장히 강화되는거죠."
건물이 지진에 버틸 수 있도록 하는 내진 설계가 법적으로 강제된 건 지난 1988년 부터인데,
지난해엔 3층 이상 건물이나 연면적 500㎡ 이상의 건물로 대상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건물 안전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진 겁니다.
[인터뷰]
"한국 전쟁 당시 평양 부근에서 6.2~3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우가 있어요. 때문에 대한민국도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순 없죠."
문제는 법 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입니다.
도내 건물 가운데 30% 정도인 만2천여동만 내진 성능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정부가 개인 소유 건물의 내진 보강 공사를 독려하기 위해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혜택을 내놨지만, 건물 소유주를 움직이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사회가 (기술을) 못따라 오기 때문에 내진 설계된 건물이 적다거나, 보수 보강이 지지부진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 건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도내 천400개가 넘는 공공기관 건물이 보강이 필요하지만, 국비 지원은 전혀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 5년동안 내진 보강공사를 한 건물이 12개에 불과합니다.
"(내진 보강)독려도 많이하고, 정책 같은 건 좋은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관심이 없어서, 예산 편성이 힘들죠."
지난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도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84번으로, 2007년 오대산 일원에선 규모 4.8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남)최근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잇따른 지진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우리나라도 지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지진이 났을 때 건물 붕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건물의 내진 설계가 절실하지만, 도내 건물 대부분 지진에 무방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상가 건물 공사 현장입니다.
3층 규모에 연면적은 2천㎡가 넘는데, 철근을 비롯한 기초 자재 사용부터 시공까지 탄탄하게 설계됐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건물이 내진 설계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기초 설계부터 시작해서, 기둥이나 보, 이런 모든 시설들이 일반적으로 내진 설계가 안된 것 보다는 굉장히 강화되는거죠."
건물이 지진에 버틸 수 있도록 하는 내진 설계가 법적으로 강제된 건 지난 1988년 부터인데,
지난해엔 3층 이상 건물이나 연면적 500㎡ 이상의 건물로 대상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건물 안전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진 겁니다.
[인터뷰]
"한국 전쟁 당시 평양 부근에서 6.2~3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우가 있어요. 때문에 대한민국도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순 없죠."
문제는 법 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입니다.
도내 건물 가운데 30% 정도인 만2천여동만 내진 성능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정부가 개인 소유 건물의 내진 보강 공사를 독려하기 위해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혜택을 내놨지만, 건물 소유주를 움직이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사회가 (기술을) 못따라 오기 때문에 내진 설계된 건물이 적다거나, 보수 보강이 지지부진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 건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도내 천400개가 넘는 공공기관 건물이 보강이 필요하지만, 국비 지원은 전혀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 5년동안 내진 보강공사를 한 건물이 12개에 불과합니다.
"(내진 보강)독려도 많이하고, 정책 같은 건 좋은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관심이 없어서, 예산 편성이 힘들죠."
지난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도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84번으로, 2007년 오대산 일원에선 규모 4.8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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