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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곰배령 '천상의 화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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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인제 점봉산의 곰배령 산림생태탐방로가 오늘부터 개방됐습니다.

곰배령은 한반도 자생식물의 20%가 서식하는 생태자원의 보고인데요.

찾아오는 이의 발품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점봉산엔 벌써부터 각종 야생화가 피어, 등산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백행원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이제 막 봄기운이 스미기 시작한 산자락 곳곳에 야생화가 꽃잎을 열었습니다.

햇빛을 좋아한다는 이름 처럼 양지바른 곳에 핀 양지꽃과,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너도 바람꽃이 탐방로 입구를 장식했습니다.

햇빛을 받으면 꽃잎을 확짝 뒤로 젖힌다는 보라빛 얼러지엔 호박벌이 달려들어 꿀을 모읍니다.

깊은 산속에만 산다는 물까마귀는 아침부터 계곡물을 드나들며 새끼에게 먹일 먹이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인제의 보물이라는 애칭이 아깝지 않은 점봉산 생태탐방로가 손님맞이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강우가 잦아 산불위험이 감소되면서 예년보다 한달정도 빨라졌습니다.

[인터뷰]
"기후 변화로 인해서 야생화 개화 시기가 빨라졌고 지역 주민 생계 유지를 위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빨리 개방하게 됐습니다."

인제 점봉산에 서식 하는 식물은 조사된 것만 854종.

지난 1987년 국내에서는 제일 먼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다양한 생태를 볼 수 있는 환경도 환경이지만 오르기 험한 악산이 대부분인 강원도에서 해발 700미터에서 천100여m까지 완만하게 오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산이다보니 탐방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혼자 산책하는 것 같고 좋았어요. 꽃을 봐서 좋은 것도 좋은 건데 서울에서 동네 뒷산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니까요. 그런면에서 좋았어요."

곰배령 생태탐방은 산림청 홈페이지 인터넷 예약과 진동 1리와 2리 민박자의 사전예약으로 오는 10월말까지 하루 600명에게만 허락됩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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