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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팀 창단 봇물..'장기 존속'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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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도내 일선 시·군이 동계스포츠 종목 실업팀 창단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여)하지만 기존에 운영되던 다른 종목팀을 해체하고 만든 것이어서, 장기적인 존속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도내 1시·군 1실업팀 창단 계획에 태백시가 응답했습니다.

설상 종목 가운데 지구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바이애슬론팀을 공식 창단한 겁니다.

국내 우수 유망주를 발굴·육성해 온 김영갑 감독을 사령탑으로, 국가대표팀 간판 김종민과 허선회, 차세대 유망주 김대현 등 3명의 선수로 꾸려졌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첫 창단 멤버이기 때문에 첫 길을 잘 닦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잘 되어야 밑에 후배들도 따라서 같이 올라오니까 잘애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단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저희들이 실업팀 창단을 통해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화합하고 분위기를 조성해서.."

이처럼 최근 도내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동계종목의 실업팀 창단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춘천시 컬링팀과 지난 1월 홍천군 알파인스키팀에 이어 횡성군 스노보드팀도 조만간 창단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도내 곳곳에서 창단된 동계 종목 실업팀들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당장 2년뒤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팀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치단체 실업팀의 경우 예산 부족과 성적 부진,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판단을 이유로 전격 해체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태백시는 지난 2012년 해체된 육상·레슬링팀의 빈자리를 채웠고, 춘천시도 기존 탁구팀을 해체하고 컬링팀을 만든 겁니다.

[인터뷰]
"모든 경기력이 최우선으로 잘 뒷받침되어야만 그 다음에 실업팀이 유지되고, 팀이 유지 되어야 초중고 선수들도 탄탄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만큼, 팀 유지를 위한 장기적 육성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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