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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그린푸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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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학교 주변 200m안은 '그린푸드존'으로 지정돼, 불량식품을 팔 수 없습니다.

제도가 시행된 지 올해로 8년이 돼가는데요,
과연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요.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학교 앞 가게로 모여듭니다.

저마다 100원, 200원짜리 군것질 거리를 사들고 나옵니다.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건 유통기한이나 성분표시도 제대로 안된 사탕류나 패스트푸드입니다.



"그냥 가격이 싸고 맛있어요. 자주 사먹어요"

학교주변 200m 내에서 패스트푸드나 불량식품, 탄산음료 등을 팔지 못하도록한 식품안전보호구역, 일명 그린푸드존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수퍼나 뭐나 어린이 열량 제한 다 걸릴 수밖에 없어요"

물론 제도가 시행된 뒤 위생적인 시설에,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판매하지 않는 가게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수판매업소는 도내 그린푸드존 상점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어린이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된 일부 학교 매점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이 햄버와 탄산음료를 찾습니다.

해당 탄산음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한 제품입니다.



"요번에 만우절에 (불량식품 햄버거) 한번 팔았어요. 그걸 (불량식품) 알면서도 그게 인기가 워낙 많아서. 그걸 기억하는 애들이 있어서 그날 딱 하루 팔았아요"

그린푸드존 제도 시행 8년째를 맞고 있지만, 도내에서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아직 단 한 곳도 없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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