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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재활용품 가격 하락..지자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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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치단체 재정에 도움을 주던 재활용쓰레기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건설과 철강업 침체로 수요가 적어진데다 원유 가격마저 싸지면서, 재활용하는 것보다 새로 만드는 게 나아졌기 때문인데요.

가격이 곤두박질치면서, 자치단체가 오히려 예산을 더 써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정동원기자입니다.

[리포터]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입니다.

종류에 따라 재활용품을 걸러내느라 분주합니다.

현재, 이곳으로 들어오는 재활용 쓰레기는 하루 평균 2천500㎏.

◀브릿지▶
"하지만 반입되는 쓰레기 양에 비해 그날 그날 판매되는 쓰레기 양은 많지 않습니다. 단가가 떨어지면서 업체들이 매입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재활용 처리율은 나쁘지 않습니다.

/최근 4년간 춘천시로 반입된 연간 재활용 쓰레기는 지난 2012년 727만㎏에서 지난해 729만㎏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2012년 300원이던 철캔은 4년 새 20원으로 93%나 가격이 내려앉았고, 폐지는 110원에서 50원으로 55%, 플라스틱은 500원에서 380원으로 24%나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반입되는 양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떨어지다보니까 판매처도 찾기가 힘들어졌고요. 현실적으로 (물량이) 많이 들어오다보니까 근로자들도 많이 피로감이 누적되고.. "

가격 폭락으로 수입도 2012년 11억8천만원을 정점으로 크게 줄어 현재는 8억3천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손익분기점인 11억7천만원을 넘으면 시와 위탁업체가 이익을 나눠갖고, 모자라면 시가 보존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현재는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원가절감을 위해, 가정에서부터 철저한 분리배출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분리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손(작업)들이 많이 들어가지 않게 좀 더 신경을 써주셔서 배출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민간고물상들이 인건비도 못건진다며 재활용품 반입을 꺼려, 자치단체 선별장으로 반입되는 재활용품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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