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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어선 야간조업 안전 '무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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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의 어획고가 줄면서 어민들의 삶이 점점 팍팍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야간 조업을 할 수 없는 어선들까지 밤에 몰래 출항하는 일이 크게 늘어,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야간 불법 운항에 다른 어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주문진 앞바다입니다.

정박 어선 상당 수는 항해등과 레이더 반사기가 없습니다.

이 배들이 야간에 운항할 경우 모두 불법입니다.

현행 어선법상 기적과 선등, 레이다 반사기 등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은 선박은 야간 항해가 금지돼 있습니다.

◀브 릿 지▶
"이런 소형 선박들은 워낙 선체가 낮아 레이더 망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때문에 야간 운항시 꼭 레이더반사기를 꼭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가 야간항해 금지 선박의 불법 운항 단속을 벌인 결과, 강릉지역에서만 모두 95척의 어선이 적발됐습니다.

이 중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25명이 불구속 입건됐고, 나머지 선주와 선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이번 단속을 기회로 야간 항해가 금지된 어선들은 레이더 반사기 등을 달고 운행을 했으면 안전사고 등에 예방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이같은 야간 불법 운항은 본인은 물론 다른 어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레이더 신호가 약하면 어선들끼리 서로 위치를 파악할 수 없어, 해상 충돌 사고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름이나 봄에는 해무가 낄때는 다소 위험할 때가 있습니다. (야간에도 위험하구요?) 야간에도 특히 위험하죠"

경찰은 어선들의 불법 야간 조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속초와 동해시 등 동해안 다른 시.군으로 단속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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