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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사퇴, 이희범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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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돌연 사임했습니다.
최대 주주로 있는 한진해운의 경영이 악화되면서 이를 수습하려는 조치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곧바로 후임 조직위원장을 내정 발표했습니다.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입니다. 640여 일 남은 동계올림픽 준비에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처로 보입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한진 해운의 자율 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는 게 공식적인 이윱니다.

최근 한진해운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며 채권단의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실질적인 최대 주주인 조양호 회장이 조직위원장 사퇴를 통해 기업 회생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조 위원장은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조 위원장의 사퇴 발표 6시간 만에 후임 조직위원장을 내정했습니다.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입니다.

지난번 김진선 전 조직위원장이 사퇴하고 조양호 위원장이 자리에 오를 때까지 열흘이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조칩니다.

조직위는 이희범 내정자가 상공자원부 사무관에서 시작해 장관과 대학 총장, 전문 경영인을 두루 거쳐 다양한 현장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빠른 대처는 6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동계 스포츠 단체장을 맡고 있는 기업인보다 경제 관료를 선택한 점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관리, 즉 경제 올림픽에 방점을 둔 것이라는 풀이도 됩니다.

조직위는 조만간 이 내정자를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밟아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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