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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수산물 불법 채취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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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동해안에는 봄철을 맞아 많은 스쿠버다이버들이 찾고 있는데요.

다이빙만 즐기는 게 아니라 일부는 그물에 작살까지 써가며, 수산물을 마구 채취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배를 타고 나가 다이빙을 마친 스쿠버다이버들이 그물망을 하나씩 갖고 들어옵니다.

혼자 들기도 힘든 양의 그물망에는 멍게 등 수산물이 담겨 있습니다.

불법어구인 고기잡이 작살도 버젓이 들고 다닙니다.



"그게 수량이 멍게 세 마리 1kg만 따가도 500 명이면 500kg을 따가는 건데 주말 이틀이면 1톤이 나가는 겁니다."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점포에는 아예 수산물을 담는 아이스박스도 보입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통을 들고 다니며 수산물을 채취하는 겁니다.

◀브릿지▶
"공기통과 같은 장비를 착용하고 수산물을 채취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관련법에는 잠수용 스쿠버 장비를 사용해 수산 자원을 포획하거나 채취하지 못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불법이지만 현장에서는 공공연하게 채취가 이뤄집니다.

다이버 전문숍이 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해 불법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채집 다이버의 위험성은 욕심이 앞서서 안전한 다이빙을 실행할 수가 없고요. 위기 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경의 단속에도 수산물 불법 채취가 끊이지 않으면서 최근엔 다이버와 어민과의 마찰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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