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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가정의 달, 직장인 허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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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은 가족은 물론, 은사님을 비롯해 소중한 지인들을 챙기는 의미있는 시간인데요.

직장인들에게는 각종 기념일에 결혼식이 많다보니 지출이 많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정의 달을 '돈 폭탄 달'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돈데요.

직장인들 허리 휜다는 말이 마냥 우습게 들리지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자입니다.

[리포터]
◀오프닝▶
"5월 가정의 달은 가족은 물론 주변 지인들을 챙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인데요.
하지만 5월을 맞이하는 직장인들의 속내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5월 달력은 각종 기념일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10여년전에 생겨난 부부의 날도 있습니다.

'5월의 신부'란 말처럼 챙겨야 할 결혼식도 많습니다.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야 차고 넘치지만, 작은 선물이라도 하나씩 챙기려다보면 선뜻 반겨지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인터뷰]
"부모님 용돈도 드려야죠. 선물도 하고, 외식도 한 번 해야 하고 하니까, 행사가 5월에 좀 많은 것 같아요. 더군다나 5월달에는 보너스 달도 아니고해서 좀 부담되네요."

[인터뷰]
"보통 월급에서 아파트 대출금이나 보험금, 공과금 등 기본적으로 나가는 금액들이 있는데, (5월에는) 행사가 너무 많잖아요.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한 기업의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이 5월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부담스러운 날로는 70% 이상이 어버이날을, 스승의날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5월 한달 간 직장인의 선물 구입 비용 등 평균 지출은 평균 39만 천 원, 대학생은 16만 6천원을 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5월이 직장인들 정해진 월급 가지고 허리띠를 졸라 매야하는 하는 잔인한 달이 돼버린 겁니다.

[인터뷰]
"가족 간의 좋은 시간을 보내는거고, 좋은 의미로 지낸다면, 경제적으로 약간의 부담을 감수해야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5월 가정의 달, 값 비싼 선물보다는 소중한 사람들과 얼굴 마주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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