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과제는?"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남)조양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사퇴에 따른 후임 인선 작업이 일사천리입니다.
조직위는 오늘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희범 내정자를 확정했습니다.

여)다음 주면 모든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을 새 조직위원장 후보로 내정했습니다.

다음 주 위원총회에서 후보를 확정하고, 장관 승인을 받으면 모든 절차는 일사천리로 끝납니다.

한진해운의 경영 악화에 따른 조양호 위원장의 교체가 어느 정도 예고되면서,

정부가 후속 대책을 미리 준비해 놨다는 방증입니다.

올림픽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읽을 수 있지만 우려스런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첫째는 조직위원장 교체에 강원도가 철저하게 소외됐다는 점입니다.

사퇴부터 내정자 발표까지 전 과정에서 강원도 측은 정보를 따라잡기 급급했습니다.

안 그래도 분산 개최와 개폐회식장 건립, 올림픽 명칭 사용 등에서 견해차를 보여온 강원도와 조직위입니다.

강원도와 교감 없이 급하게 자리에 오른 새 조직위원장과의 협력 관계가 걱정스러운 이유입니다.

김진선, 조양호 두 전임 위원장과 비교해 부족해 보이는 국제 스포츠계나 IOC와의 교섭력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당장 조직위에 시급한 현안은 없습니다.

시설 준비는 강원도에서 맡아 본궤도에 올랐고, 겨울 시즌을 통해 테스트 이벤트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경제 관료 출신인 이 내정자가 차분하게 준비하며 스폰서십 유치와 효율적인 예산 집행 등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뜻입니다.

조직위는 동계올림픽 준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다음 달쯤 조직 전체를 평창으로 옮기기로 했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조직위와 이 내정자에 대한 우려와 기대 모두 클 수밖에 없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