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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혁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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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 조성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왔습니다.
이전 대상 12곳 기관 가운데 10곳이 원주로 옮겨와서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증가와 지역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애초 기대가 무색할 정도로 썰렁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신축 상가 건물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일층엔 여러 점포가 들어서 있지만, 2층부터는 대부분 비어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와 상권 형성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됐던 원주 혁신도시의 현재 모습입니다.

◀브릿지▶
"모두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원주 혁신도시입니다.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지만, 보시는 것처럼 거리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큰 기대를 걸고 혁신도시에 투자했던 자영업자들은 사람 자체가 없는데, 무슨 장사가 되겠냐며 한숨을 쉽니다.



"처음부터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생각보다는 많이 안되죠. 기관 사람들이 단체회식도 오고 해야 되는데, 집이 서울이다 보니까 빠져나가는 경향이 너무 많죠."

현재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직원 이주 비율은 33% 정돕니다.

전체 직원의 1/3만 원주에서 출퇴근을 한다는 이야깁니다.

이나마도 대부분 직원 혼자 이주했을 뿐, 가족과 함께 원주로 터를 옮긴 직원은 많지 않습니다.

투기 자본이 유입되며 천정부지로 오른 임대료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에서 방 두개짜리 집을 구하려면 전세 보증금이 8천만원을 넘습니다.

나홀로 이주한 혁신도시 직원은 세 부담을 덜기위해 도시 외곽에 거처를 구하고 있습니다.



"실제 가장 큰 이유는 첫째 금액이 문제죠. 월세에 대한 부담. 그게 가장 큰 이유고, 둘째는 아직 생활권이 형성이 안됐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혁신도시의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한 각 기관의 동반이전책 개선과 원주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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