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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도 강풍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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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일과 4일 불어닥친 강풍으로 도내에서는 시설물이 파손되고, 농작물이 망가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산간 지역에선 수천여 그루의 나무가 피해를 입어 산림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시 왕산면의 한 야산.

낙엽송 수십여그루가 맥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수령 40년에 높이가 35m를 훌쩍 넘는 나무지만,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불어 닥친 태풍급 강풍을 견뎌내지는 못했습니다.

◀브 릿 지▶
"보시다시피 나무가 뿌리채 뽑혀 쓰러져 나갔는데요. 강릉시 왕산면의 이 일대에서만 모두 80여그루가 강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동부지방산림청이 영동과 영서산간지역 10개 시.군의 강풍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유림내에서만 5천300여 그루의 나무가 강풍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백과 정선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민가를 덮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산림당국은 긴급 안전망 설치와 피해목 제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피해목은 목재로 재가공해 매각하는 한편, 벌목으로 비어있는 임야에는 산사태 예방을 위해 나무심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지 안에서 발생한 풍해 피해목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밀 조사 후에 산물 수집을 해서 국유 임산물 매각을 하고, 공한지에는 복구 조림을 할 계획입니다."

산림청은 또 민가 주변에서 발생한 피해목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우선 복구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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