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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 단일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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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문학 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경쟁이 뜨겁습니다.

도내에서는 춘천과 원주, 강릉이 문학관 부지를 확보하고, 유치위원회 출범과 시민 서명운동 등 대대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습니다.

강원도는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 도시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정부에 신청하기로 했는데,

유치 열의가 대단한 만큼 벌써부터 탈락도시의 반발 등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조정 능력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향토색 짙은 단편소설 '봄봄'과 '동백꽃'으로 유명한 한국 근대 단편문학의 거장 김유정 선생.

한국현대문학을 이끈 전상국, 오정희 등 중견소설가.

지난 2008년부터 82억원이 투입돼 이달 말 문을 여는 김유정문학마을까지.

모두 춘천의 소중한 문학자원입니다.

[인터뷰]
"(김유정문학촌처럼) 근대 문학의 업적을 남긴 작가들의 문학관이 있기 때문에 이와 연계할 때 국립한국문학관은 춘천에 유치되는 것이 여러면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춘천이 문화와 학계 등 각 분야 110여명으로 구성된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위원회를 출범해 본격활동에 나섰습니다.

앞서, 강릉은 한국문학관 유치 시민지원단 발대식과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고,

원주도 소설 '토지'의 저자 박경리 선생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정책을 중심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정부가 각 시.도별로 후보지를 두 군데로 제한한다는데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도내에서는 최소 한 군데 이상이 포기해야하는데 각 도시마다 문학도시임을 자처하고 있어 입장차를 좁히는게 쉽지 않아보입니다"

강원도는 후보지가 두 곳으로 나뉘면 탈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한 곳으로 단일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 접수 마감일인 25일까지 보름정도 밖에 남지 않아, 얼마나 갈등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선정위원회가 현지실사도 하고 심사표에서 점수를 매겨서 최고점수 나온 한곳을 선정하기로. 저희(강원도)가 점수를 받아서 저희가 심사를 해가지고 선정해서 올리도록(돼 있습니다)"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은 국비 450억원이 투입돼, 한국 문학과 관련한 유산을 수집, 복원해 연구, 전시, 교육하는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됩니다.

현재 강원도는 물론, 인천과 대구, 광주, 충북, 전북 등 전국적으로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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