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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필라.DLP> "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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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 사회의 소통과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획 시리즈 순서입니다.

결혼이주 여성들은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 생활을 위해 구직 활동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지만,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일하고 싶어하는 결혼이주 여성들을 홍서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한국어 능력 자격증 따고 싶어요. 지금 준비하고 싶어요. 그거 준비하고 바리스타 자격증 있으니까 한번 일을 찾아 해보고 싶어요."

지난 2007년 결혼해 한국으로 온 베트남 출신의 딘티마이씨.

딘티마이씨는 두 딸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한국 국적을 취득해 '정지윤'이라는 이름까지 가진 한국인입니다.

정씨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 선뜻 취업 전선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출신의 장은혜씨도 낯선 한국 문화에 적응하느냐고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장씨가 여러 음식점을 돌며 파트타임으로 일한 건만 벌써 4년째 입니다.

장씨는 입국한 지 얼마 안 된 결혼이주 여성들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같이 일하는 분들이 무시도 하고 한국에 와서 한국말 하지 왜 외국말 하느냐고 너희들 말하면 시끄럽다고 무시도 한데요."

결혼이주 여성들은 정규직과 같은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주위의 부정적인 선입견과 문화 이해 부족에서 오는 소외감도 큰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이주 여성들을 맞이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그 국민들을 이해하고 이주 여성들을 이해하는 문화적인 이해 부분들이 더 있다면 오히려 그들의 장점을 더 살려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결혼이주 여성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고, 본국에서 하던 일과 연계된 일자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 관광지 통역 안내 등 자치단체의 맞춤형 일자리 제공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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