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김영란법, 횡성한우 타격 우려
2016-05-11
김기태 기자 [ purekitae@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남)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자 부정청탁·금품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 시행령안을 발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특히, 도내 대표 특산물인 횡성한우와 축산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김영란법' 시행령은 부정청탁과 금품수수를 막는 법입니다.
공직자와 사립학교 교원, 언론인 등이 받을 수 있는 금품은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이하로 정해졌습니다.
김영란법 시행령안이 발표되자 당장 축산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도내 대표 특산물인 횡성한우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평균 20만 원 이상하는 한우세트 가격대를 5만
원에 맞추는 것부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5만 원대로는 현실적으로 구성하기 어렵습니다. 괜히 그런걸 선물해봐야 국거리 1-2근인데 그러면 주는 사람도 욕먹고, 받는 사람도 기분 나쁜 그런 현상이 생기죠."
한우는 수급 상황 등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잦은데다, 선물 세트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어 상품의 질을 낮출 수도 없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은 횡성한우 판매는 물론, 한우 식당가와 축산농가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한우식당은 150g 1인분에 최소 3만 3천 원이 넘습니다.
한우 1인분에 후식 식사 조차 불가능해, 아예 식당을 찾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식사로 본다면 비빔밥이나 이런 정도 드실 수 있고요. 고기가 조금 들어가는 걸로 비빔밥이나 냉면 이런 걸 드셔야 하는 거죠."
횡성한우 브랜드 발전과 생산비 절감, 해외 마케팅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24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인 횡성군도 비상입니다.
[인터뷰]
"(횡성한우가) 귀중한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는 상품으로 되어 있는데, 그런 법 제도에 의해서 농가들이 판매 부진이라던지 출하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횡성한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내 브랜드 한우를 키우는 농가를 비롯해 한우 음식점과 유통점까지,
지금도 어려운 전체 축산업계가 공동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남)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자 부정청탁·금품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 시행령안을 발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특히, 도내 대표 특산물인 횡성한우와 축산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김영란법' 시행령은 부정청탁과 금품수수를 막는 법입니다.
공직자와 사립학교 교원, 언론인 등이 받을 수 있는 금품은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이하로 정해졌습니다.
김영란법 시행령안이 발표되자 당장 축산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도내 대표 특산물인 횡성한우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평균 20만 원 이상하는 한우세트 가격대를 5만
원에 맞추는 것부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5만 원대로는 현실적으로 구성하기 어렵습니다. 괜히 그런걸 선물해봐야 국거리 1-2근인데 그러면 주는 사람도 욕먹고, 받는 사람도 기분 나쁜 그런 현상이 생기죠."
한우는 수급 상황 등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잦은데다, 선물 세트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어 상품의 질을 낮출 수도 없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은 횡성한우 판매는 물론, 한우 식당가와 축산농가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한우식당은 150g 1인분에 최소 3만 3천 원이 넘습니다.
한우 1인분에 후식 식사 조차 불가능해, 아예 식당을 찾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식사로 본다면 비빔밥이나 이런 정도 드실 수 있고요. 고기가 조금 들어가는 걸로 비빔밥이나 냉면 이런 걸 드셔야 하는 거죠."
횡성한우 브랜드 발전과 생산비 절감, 해외 마케팅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24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인 횡성군도 비상입니다.
[인터뷰]
"(횡성한우가) 귀중한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는 상품으로 되어 있는데, 그런 법 제도에 의해서 농가들이 판매 부진이라던지 출하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횡성한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내 브랜드 한우를 키우는 농가를 비롯해 한우 음식점과 유통점까지,
지금도 어려운 전체 축산업계가 공동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