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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DLP.남>"다문화,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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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달을 맞아 다문화 사회의 소통과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다문화 가정을 동등한 사회구성원,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인식의 변화를 모색합니다.

외국인 이주 여성들의 바람은 무엇인지,
또 다문화 정책 개선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홍서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터]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결혼이주 여성들의 소망은 소박했습니다.

[인터뷰]
"한국 와서 3년 됐어요. 그런데 아기가 아직 없으니까 그래서 올해 아기 빨리 낳고 싶어요."

[인터뷰]
"한국말 잘하고 더 열심히 배우고 앞으로 직장도 다니고 일하고 자식도 잘 키우고 행복하게 살면 돼요."

[인터뷰]
"제일 힘든 것은 한국말 때문이에요. 어디 가든지 무슨 일하고 싶은데 도와주는 사람은 없어요. 좀 힘들었어요."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문화에서 결혼이주 여성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건 언어였습니다.

자치단체 대부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상당 수 결혼이주 여성들은 가사활동 등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남편을 비롯한 가족 구성원들의 따뜻한 보살핌입니다.

[인터뷰]
"프로그램에 참여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게 제일 중요해요.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고 그 다음에 한국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야 되거든요. 특히 가족들이 도와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다문화 가정에 편견을 갖지 않는 인식의 변화도 시급합니다.

결혼이주 여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묻는 말이 이름보다는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라고 합니다.

우리랑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전제돼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기존적으로 가지고 있는 다문화에 대한 시각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여겨져요. 특히나 다문화 가족에는 문제가 있다라고 보여지는 우리의 선입견 부분을 탈피해야 합니다."

자치단체는 외국인 이주 여성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주민들과 어울려 일하고 식사하고, 자주 만나 대화하는 평범한 일상의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6천 가구가 넘는 도내 다문화 가족을 이제는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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