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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보험 "특용작물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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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초 강풍으로 도내에서는 하우스 재배시설 붕괴가 잇따랐고, 특히 인삼 농가들의 피해도 컸는데요.

인삼 같은 특용작물은 아직까지 풍수해보험 가입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아, 피해 농민들이 복구 비용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4일 초속 30m 강풍이 불어닥친 인삼밭입니다.

무너진 해가림막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망가진 시설을 정리해 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일주일 인부를 고용해, 복구 작업에 쓴 비용만 벌써 천만원이 넘습니다.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막막합니다.

[인터뷰]
"금년도 같은 경우는 제가 품값하고 해서 한 2~3천만원 날아가는 거에요."

이번 강풍으로 평창과 횡성지역에서만 90개 농가 인삼밭 60만m²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인삼과 시설 피해액을 합치면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브릿지▶
"원래 인삼밭이었던 이곳은 이번 강풍으로 시설물들이 모두 파괴돼, 보시는 것처럼 어떤 작물을 재배하는 곳인지 짐작 조차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삼 농가는 풍수해 보험 가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모든 피해를 농민 스스로 감당해야 합니다.

현재 풍수해 보험은 주택과 온실, 일정 규격의 비닐하우스에만 적용됩니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인삼을 비롯한 특용작물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업시설물을) 임의로 소규모로 만들어 놓은 게 많거든요. 사업비 산정하기도 어렵고. 그런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인삼 농가들은 벌써부터 다가올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걱정에 빠져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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