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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정체성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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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는 침체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폐특법을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입니다.

강원랜드가 처음 설립 취지를 되새기고,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정체성 찾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이후 도내 탄광은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일자리가 없어진 주민들이 떠나면서, 폐광지역 4개 시·군의 공동화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지하 막장에서 일하던 광부들과 폐광지 주민들은 생존권을 걸고 대정부 투쟁을 벌여 폐특법 제정을 이끌었고, 강원랜드를 설립했습니다.

[인터뷰]
"(현재 사람들은)6,7,80년대 광부들이 지하 막장에서 고통 당했던 그 상황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점차 잊혀지고 있는 설립 취지를 되새기기 위해 강원랜드가 초심 찾기에 돌입했습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센터가 보이는 옛 호수공원 부지에 높이 3.4m, 폭 4m의 광부상을 세웠습니다.

고단한 일상에도 딸과 함께 활짝 웃는 광부상을 통해, 폐특법 제정후 17년간 운영된 강원랜드가 설립 취지를 잘 지켜왔는지 성찰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또, 폐특법 만료가 10년도 남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 폐광지역이 추구해야 할 상생의 의미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초심으로 돌아가서 왜 강원랜드가 생겼는가, 설립 취지대로 지금까지 잘 해왔는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는가. 이런걸 한번 되짚어보기 위해서.."

강원랜드는 옛 호수공원 자리에 '광부의 광장'을 조성해, 설립 취지와 정체성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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