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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강원도 크루즈 활성화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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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한국형 크루즈 모델로, 한국과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신 크루즈 항로가 오늘 속초항에서 처음으로 취항했습니다.

여)강원도 동해안을 모항으로 취항하는 크루즈선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속초항이 크루즈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집중취재 먼저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7만 5천톤급 크루즈선인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속초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항내에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정적으로 관광선 부두에 접안합니다.

관광객들이 속초 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크루즈선에 탑승하자, 거대한 크루즈선이 출항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기분이요. 어제 밤부터 잠을 못자고 설쳤어요. 그냥 여행을 가다보니까 너무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마음이 막 설레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상에 태어나서 러시아도 가보고, 일본도 가보니까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아요. 아주 짱입니다."

이탈리아 선적인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전장이 250m가 넘는 7만5천톤급 크루즈선입니다.

국내 관광객 2천명을 태우고, 7박 8일 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아오모리 등을 거쳐 오는 24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지난 1997년 속초항이 개항한 이후, 7만 5천톤급 크루즈선이 도내를 모항으로 취항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형 크루즈 취항으로 속초항의 접안과 이안 능력이 검증된 것은 물론, 크루즈 기항과 모항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여객선 부두와 터미널 공사가 완료돼, 8만톤급 크루즈가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게 됩니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속초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크루즈 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인터뷰]
"크루즈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쾌거가 이제 시작됐습니다. 오늘 입항한 7만 5천톤급의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앞으로 속초의 크루즈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속초항을 통한 동해안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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