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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광물자원공사 '태풍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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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대한석탄공사 폐업설과 관련해 석탄공사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구조조정까지 예고되면서, 이 두 공기업 본사가 있는 원주 혁신도시의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이 단계적 폐업설과 관련해 총파업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원주 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석탄공사 폐업에 관한 쟁의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파업 돌입 시기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입니다.

석탄공사 노조는 정부가 판매가격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경영에 개입해 온 만큼, 탄광 근로자의 탓으로 돌려 문을 닫게 하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전화)
"광산이 한번 파업을 하게 되면, 과거 사북사태 나듯 한번 사태가 나게 되면 그 정도로 강하게 한다고 봐야지요."

원주 혁신도시의 또다른 에너지 관련 공기업인 한국광물자원공사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브릿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냉각된 분위기 속에 업무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광물자원공사의 해외투자 개발을 전면 중지하고, 해외 자산 처분을 내용으로 한 기능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공기업)기능 조정에 어떤 방법이 있는 지 논의는 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제안은 검토를 하고 있겠지만, 결정된 시기도 아니고, 결정된 바도 없고.."

광물자원공사는 해외투자 관련 업무를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희가 신규사업은 거의 많이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우선 저희도 산업부나 그런 방향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석탄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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