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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또 지뢰 폭발.."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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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양구 해안지역에서 유실된 지뢰가 폭발하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중상을 입었는데요.

이번엔 같은 마을에서 40대 주민이 지뢰를 밟아 크게 다쳤습니다.

군부대가 관리하는 '미확인 지뢰지대'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는데요. 안전시설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영수기자입니다.

[리포터]
어제 낮 12시 47분쯤, 양구군 해안면의 한 야산에서 지뢰가 폭발해 42살 김모씨가 다쳤습니다.

김씨는 산나물을 채취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릿지▶
"제 뒤에 선 안쪽으로 경고문이 보이실 겁니다. 어제 사고가 났던 곳인데, 바로 옆 밭에서는 포크레인이 밭을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지뢰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 미확인 지뢰지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거에 해당 지역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했거나, 지뢰가 발견된 적이 있었다는 겁니다.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야 하지만, 오래된 철조망 외엔 접근을 막는 시설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뢰 있는 지역은 철조망을 (새로) 설치 해놓으면 되는데, 이건 있는 지 없는 지.. 모르는 사람은 그냥 들어간다고요."

군 당국은 사고 지점 인근에 대한 탐지를 벌이고, 경고문을 새로 설치하는 등 뒤늦게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철조망 정비가 필요한 부분들은 저희가 계속 교체 활동을 할 것이고, 지뢰 표지판 같은 경우도 추가 보강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지뢰제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미확인 지뢰지대는 모두 200여곳으로, 9천200만 ㎡에 달합니다.
G1 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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