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누리과정 "다시 제자리"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남)강원도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가 불거진지 6개월만에, 어린이집 보육교사 인건비 일부를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고수했던 절대 불가 입장에서 돌아섰지만, 이번엔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여)문제가 해결되나 기대를 걸었던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교육청이 6개월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인건비 9개월분 126억원을 추경에 편성하기로 한 겁니다.

민병희 교육감은 보육 종사자들을 위한 인도적 차원에서 김시성 도의장과 도의회 예결위원장의 제의를 100%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 도의회 차원에서 누리과정 법령정비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고,

누리과정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도교육청과 공동 노력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인터뷰]
"강원도교육청과 도의회는 누리과정 예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25일 본회의에서 공식처리 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수용입니다."

도교육청이 돌아서면서 이제 숨통이 트이나 싶었던 누리과정 문제는 이번엔 도의회 내부 불협화음에 다시 발목이 잡혔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인건비만 편성해서는 정부 지원금 60억원을 받을 수 없는 만큼, 보육료를 포함한 3개월치 누리과정 예산 160억원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감하고 저희 예결위하고 논의사항과 관련해서는 중요하지 않다, 강원도 어린이들 교육이라는 명명된 법을 인정하지 않고는 본 의원은 어떤 합의도 의미가 없다."

결국 도의회 예결위는 하루 종일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다 결론 없이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심사를 미뤄, 지리한 갈등이 끝나기를 기대했던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