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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묵호 등대마을 '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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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 묵호 등대마을은 길목마다 그려진 알록달록한 벽화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요.

지역 경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막상 마을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외지인들의 방문에 불편이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이런 갈등을 줄이기 위해 동해시가 마을 공동 소득 시설을 마련했는데요. 주민과 관광객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터]
묵호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논골담길 언덕 중턱.

동화속에서 볼 법한 아기자기한 집들이 나타납니다.

동해시가 37억원을 투입해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한 감성마을입니다.

마을 특산품을 판매하는 상회와 각종 체험거리가 있는 문화센터를 비롯해 식당과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5동이 마련됐습니다.

◀브릿지▶
"특히 이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동해항의 빼어난 일출과 함께 1인당 2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숙박비용으로 머무를 수 있습니다"

감성마을의 편의시설은 지역 주민들이 협동 조합을 꾸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논골담길 마스코트인 장화와 함께 마을 역사를 풀어낸 스토리텔링 마케팅에서는 주민들의 애틋한 고향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옛날부터 어르신들이 바다 나가면 사발이라던가 이런데다 커피를 타 마셨는데 장화커피잔이랑 사발 커피잔을 착안해서 이용하게 됐습니다"

80년대 이후 어업 쇠퇴로 쓸쓸했던 논골담길은 벽화 정비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활기를 되찾았지만,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한 주민들의 불만은 커졌습니다.

그래서 생긴 게 이번 마을 공동시설입니다.

[인터뷰]
"지역주민들이 함께 소득도 창출하고 일자리도 만들수 있도록 이런 시설을 만들게 됐습니다"

논골담길 게스트하우스와 논골문화센터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될 계획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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