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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석탄공사 폐업 반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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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한석탄공사의 단계적 폐업 등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이 거셉니다.

폐광지역 지자체와 사회단체는 물론 도내 18개 시장과 군수 모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대한석탄공사 폐업설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도내 폐광지역 4개 시.군 단체장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석탄공사 폐업은 곧 지역경제 붕괴"라며 건의서를 채택하고, 정부의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지역의 의견을 무시하고 석탄공사 구조조정에 들어갈 경우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석탄산업합리화 사업 이후로 지역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 경제가 침체하고 거기에 따른 지역 공동화 현상, 여기에 다시 제2의 석탄산업합리화 사업이 시작되지 않는냐.."

폐광지역의 우려는 당연합니다.

1980년대말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8천여 명이던 석탄공사 장성과 도계광업소 직원은 천 50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로 인해 폐광지역은 극심한 공동화에 빠졌습니다.

이제 겨우 대체산업 등을 통해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석탄공사를 폐업하면 더이상 헤어날 수 없는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전화INT▶
"이런 정책을 입안할 때 사전에 지역민들에 대한 의견 수렴이나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해서 정책 수립을 해달라는 겁니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도 힘을 보탰습니다.

도내 18개 시장.군수들은 "주민 생존권이 달린 정책에는 자치단체의 협의나 동의가 필요하다"며 석탄공사 폐업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stand-up▶
"폐광지역은 물론 강원도 전체가 석탄공사 폐업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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