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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춘천 강촌 "붉은점모시나비 부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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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희귀 멸종위기종 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입니다.

춘천 강촌도 세계적으로 희귀한 붉은점모시나비의 서식지였는데요.

기후 변화와 환경 훼손 등으로 지금은 자취를 감췄지만, 지난해부터 붉은점모시나비 방사를 통한 복원 사업이 진행돼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투명한 비단 날개에 태양을 닮은 붉은점이 선명합니다.

'태양의 신'을 의미해 아폴로 버터플라이라고 불리는 붉은점모시나비입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여러 곳에서 관찰됐지만, 지구 온난화와 서식지 훼손으로 세계적으로도 자취를 감춰,

지금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붉은점모시나비는 우리나라와 몽골 두 지역에만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속에 있는 다른 종들도 전세계적으로 거의 없는 종입니다"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였던 춘천 강촌에서 복원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인공 증식한 30마리를 방사한 데 이어 올해는 30쌍 60마리가 방사됐습니다.


"이곳 강촌지역은 붉은점모시나비의 먹이인 기린초와 엉겅퀴가 고루 분포돼 있고, 햇볕이 잘 드는 초원지대라 서식지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촌에 방사된 붉은점모시나비의 자생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애벌레 6개체가 확인됐습니다.

올해 방사된 나비도 어떻게 서식하고 번식하는지, 주기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이게 됩니다.

[인터뷰]
"이미 애벌레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지역에서 많은 개체수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몰린 붉은점모시나비가 옛 서식지 강촌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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