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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공사..강원관광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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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영동고속도로가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전면 보수 공사로 주말마다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는 보도, 이미 몇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운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극에 달하지만, 도로공사측은 여전히 근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더 큰 문제는 도로가 막히다보니, 관광객들이 찾지 않으면서 강원 관광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겁니다.
김형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3월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간 영동고속도로입니다.

주중은 물론 주말까지, 곳곳에서 한 차선을 막고 공사를 벌이면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나들이 차량이 몰리는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주차장이 따로 없습니다.

◀스탠드 업▶
"도로 개선공사가 진행중인 영동고속도로 원주에서 새말 구간입니다. 양방향 모두 한 차선을 막고 있지만 강릉 방향의 경우, 현재 시간이 오전 9시 30분이지만 공사하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리포터]
도로공사 측은 절대공기 때문에 주말에도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현장의 모습은 딴판인 셈입니다.

주말 공사 대신, 예산이 좀 더 들더라도 주중 야간공사를 통해 공기를 맞출 수 없느냐는 질문도 애써 외면합니다.



"(주말엔 좀 공사를 안 할 수가 없는 건가요?) 마치려면 내년까지 공사를 마치려면 조금 서둘러서 해야죠"

[리포터]
영동고속도로의 주말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강원 관광과 상경기가 직견탄을 맞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가 막힌다고 소문이 나면서, 수도권 등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경우, 지난 달 내방객 수가 전년 대비 3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동지역 상인들도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아우성입니다.

[인터뷰]
"타격이 너무 많습니다. 주말을 바라보고 장사를 하는데, 주말엔 공사를 하지 말고 중단했다가 야간공사라도 들어가서 하면 좋겠는데.."

[리포터]
보수 공사도 필요하지만,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도로공사측의 성의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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