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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명칭 제한 "너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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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평창동계올림픽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강원도와 평창, 강릉 모두 올림픽 붐 조성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여)홍보 활동 하나하나가 아쉬운 상황인데, 정작 올림픽 명칭과 엠블럼을 쓸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OC의 올림픽 명칭 사용 제한이 심해도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릉시가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임을 알리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홍보물입니다.

빙상경기 개최도시라는 문구는 들어갔지만, 올림픽 이란 단어는 하나도 없습니다.

동계올림픽 상징 엠블럼도 빠져 있습니다.

홍보물이 택시나 식당 등에 부착돼, 상업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IOC 규정에 따라 올림픽 명칭과 엠블럼을 못쓰게 된 겁니다.

앞서 지난 3월엔 강릉시가 지역 모범 음식업소에 배포하려던 올림픽 홍보용 테이블 세팅지에 올림픽 명칭이 들어가, 모두 폐기된 된 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도 그런 엠블럼 같은 것을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강릉이 올림픽 개최도시라는게 홍보가 많이 될 것 같은데, 전혀 쓸 수가 없기때문에."

올림픽 조형물에 대한 제한도 심각합니다.



"강릉시내인 이곳에는 당초 올림픽 홍보를 위해 오륜마크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상가와 연계된 상업적 이용이 우려된다는 IOC의 지적에 결국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내년 2월 강릉에서 개최될 예정인 올림픽 페스티벌도 올림픽 명칭 사용을 놓고 된다 안된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군과 강릉시는 올림픽 명칭 사용에 대한 보다 완화된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IOC와 조직위는 (개최도시와) 비상업적인 사용 계약을 맺어서 보다 비상업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브랜드를 사용규제를 완화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구상하고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올림픽 명칭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규제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분위기 확산을 위해 IOC를 설득하는 올림픽 조직위의 현명하고 적극적인 중재 역할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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