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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시스타 자금난 '폭탄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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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질적인 유동성 위기에 빠진 영월 동강시스타가 최근 등기제 회원권 분양에 성공하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하지만 법정관리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추가 출자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박성은기자입니다.

[리포터]
동강시스타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등 외부 악재로 지난달말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량 줄었습니다.

여기에, 만기 회원권 반환 대금과 은행차입금 등 300억원이 넘는 채무는 시한폭탄이 된 지 오래된 상황입니다.

그나마, 최근 등기제 평생회원권 분양을 통해 확보한 25억원 등 35억원의 자금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밀린 식자재비와 은행 분할 상환금을 정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어려웠던 유동성 문제를 일단 벗어났다 생각하고, 또 이걸 좀 확대하기 위해서 몇가지 특단의 분양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통해 동강시스타는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대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은 경영컨설팅 용역을 통해 구조조정과 분양권 연장 등 자구책을 써도 결국 법정관리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린 상태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주주단이 폐광 대체산업으로 추진된 동강시스타를 살릴 생각은 안하고 정리만 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 책정된 천580여억원의 사업비 중 실제 천억원 가량만 투입된 만큼, 나머지 500억원을 추가 출자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게 지역민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애초에 500억원 정도를 아직까지 투자자가 덜 투자했기 때문에, 이걸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게 아니고, 당연히 투자를 해야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영월지역 사회단체들은 동강시스타가 법정관리를 통해 민간기업에 매각된 오투리조트의 전철을 밟게 할 순 없다며 주주단에 특단의 대책을 거듭 요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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