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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덥다 더워"..온열질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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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영서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상실돼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의료기관과 함께 폭염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횡단보도 앞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양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잠시 피해보지만, 그때뿐입니다.

뙤약볕 아래 밭을 가꾸는 농민은 흐르는 땀을 연신 닦습니다.

[인터뷰]
"너무 더우니 어떻게..그렇다고 내 것이니 안 할 수도 없고, 날씨는 덥지, 비는 조금 오다 말고.."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벌써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은 더위 때문에 신체 기관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현기증과 탈진, 피로감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경련이 일어나거나 체온 상승으로 인한 의식 저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하루 중 직사광선이 가장 센 시기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외출을 삼가주시고요. 바깥활동 중간중간에 수분을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여름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강원도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감시체계는 도내 응급실 운영 2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9월 말까지 가동됩니다.

[인터뷰]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건강관리 기능을 담당할 무더위쉼터 880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민에 대한 폭염 예방홍보와 재난도우미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나타난 온열질환자는 모두 71명으로, 이 가운데 무더위로 1명이 숨졌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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