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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 걱정 끝.."강물 끌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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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올해도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저수지의 저수율이 낮아,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원주의 한 농촌마을에서는 저수지 대신 강물을 끌어와 농업 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 시작돼, 농민들이 한숨을 덜게 됐습니다.
김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시 부론면에 있는 정산저수지입니다.

그동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6월 현재 저수율이 채 50%가 안됩니다.

이 저수지로부터 물을 공급받고 있는 농가들은 용수가 부족해 속이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저수지가 없을 때는 더 힘들었지만, 저수지가 생기면서 조금 나았는데, 여기 물이 내려와야 농사짓고, 우리가 열심히 농사지어도 보시다시피 이렇게 다 말라죽고 있습니다"

[리포터]
부론면은 흥업면과 함께, 원주의 대표적인 농촌마을로, 정산저수지와 손곡저수지에만 의지해 농사짓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작년과 재작년처럼,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 속수무책이라는 겁니다.

정부가 저수지 일변도의 농업용수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양수장 설치를 통해 강물을 끌어오는 방식을 택한 이유입니다.

◀스탠드 업▶
"사시사철 수량이 풍부한 이곳 남한강 물을 저수지까지 끌어올린 뒤, 개별 농가에 물을 대주는 방식입니다"

[리포터]
남한강 물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형 양수장 2곳과 송수관로가 새로 설치됩니다.

총 사업비 264억원은 농어촌공사와 김기선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 따냈습니다.

[인터뷰]
"저수지를 축조해 물을 가두는 그런 사업들을 하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산림보다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남한강의 풍부한 하천수를 활용해 양수장을 설치하는 사업이 되겠습니다"

[리포터]
양수장 설치로 혜택을 입게 되는 농경지만 무려 357㏊에 달해, 웬만한 가뭄이 닥쳐도 농사짓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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