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이면 우리 민족의 비극,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6년이 됩니다.

여전한 남북 대치 속에 최근 잇따른 북한 도발로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데요.

우리 군 장병들은 한반도에 또 다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완벽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육군 1야전군 훈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중동부 전선을 따라 북측과 마주하고 있는 화천의 한 포병대대.

가상의 적 출현 상황에 장병들의 움직임이 바빠집니다.

산 넘어 적 진지에 대한 정보가 속속 들어오고, 레이더망에 적 포탄의 움직임이 관측되자 대응 사격 명령이 떨어집니다.



"사격 임무 접수, 준비 쏴"
"준비 쏴" 쾅~

K-9 자주포가 포성을 울리며 불을 뿜어내고, 포탄은 표적지를 향해 솟구칩니다.


"이번 훈련은 가상의 적이 나타난 상황을 가정해, 한국전쟁 당시 전투가 벌어졌던 화천과 춘천 일대에서 실시됐습니다"

육군 1야전군 예하 전 부대들이 보병과 기갑, 공병 등 부대 유형에 따라 실제 사격을 하거나 장비를 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은 이 땅에 다시는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6.25전쟁이 주는 교훈을 절대 잊지 않겠으며, 만일 적이 도발한다면 우리 포병의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습니다."

군은 각 부대별로 진지사수 결의대회도 진행했습니다.

기습공격을 당했던 66년 전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6.25 전쟁 66주년을 맞아 훈련에 참가하면서 정신 자세를 새롭게 무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 군 장병들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철통 같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내가 지킨다 와~"

G1뉴스 이청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