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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검은 마름병..방역당국 '쉬쉬'
2016-06-24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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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수나무에 치명적인 가지검은 마름병이 13년만에 도내에 다시 발병했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두 개 과수농가가 이미 폐원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피해도 피해지만, 전파 우려가 커 선제적 대처가 시급한데, 방역당국은 여전히 피해 사실을 숨기기에만 급급합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가지검은 마름병은 잎과 줄기를 검게 말린 뒤 나무 전체를 고사시키는 '과수나무의 에이즈' 화상병과 증세가 유사합니다.
특히 전파 속도가 빨라 과수농가엔 치명적입니다
올들어 도내에서 가지검은 마름병이 처음 신고된 건 지난달 24일.
춘천의 한 과수 농가에서 감염목이 발견돼 해당 농가는 2주 만에 폐원됐습니다.
이달들어서도 홍천 두 곳과 횡성 한 곳 등 세 곳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4개 과수농가 중 2개 농가 2ha를 폐원 조치했습니다.
"일단 올해는 그렇게 조치하고 배년에 발생이 더 되어서 10%가 넘으면 폐원 조치하구요. 발생이 안되면 그대로 유지하는 거죠."
[리포터]
/가지검은 마름병이 처음 발견된 지난 1995년엔 도내에서만 29ha가, 이듬해엔 10ha, 그 이듬해 30여ha에서 발생했습니다.
가평과 양평 등 인근 경기도 8개 시군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세균성이어서 방제가 어렵고 과수농가의 경우 모여있는 경우가 많아 전파 위험이 높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감염목 제거와 예찰 활동을 강화할 뿐, 발병 사실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는 과수 이미지 실추로 다른 농가에 2차 피해를 줄 수 있어, 대외홍보 대신 과수농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위생 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사과.배 가지검은 마름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 재배 농민들은 청결한 과원 관리와 농작업 도구 소독 철저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리포터]
도내에서 가지검은 마름병이 처음 확인된 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관계 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이 피해만 더 키우는 건 아닌지, 고민해야될 시점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남)과수나무에 치명적인 가지검은 마름병이 13년만에 도내에 다시 발병했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두 개 과수농가가 이미 폐원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피해도 피해지만, 전파 우려가 커 선제적 대처가 시급한데, 방역당국은 여전히 피해 사실을 숨기기에만 급급합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가지검은 마름병은 잎과 줄기를 검게 말린 뒤 나무 전체를 고사시키는 '과수나무의 에이즈' 화상병과 증세가 유사합니다.
특히 전파 속도가 빨라 과수농가엔 치명적입니다
올들어 도내에서 가지검은 마름병이 처음 신고된 건 지난달 24일.
춘천의 한 과수 농가에서 감염목이 발견돼 해당 농가는 2주 만에 폐원됐습니다.
이달들어서도 홍천 두 곳과 횡성 한 곳 등 세 곳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4개 과수농가 중 2개 농가 2ha를 폐원 조치했습니다.
"일단 올해는 그렇게 조치하고 배년에 발생이 더 되어서 10%가 넘으면 폐원 조치하구요. 발생이 안되면 그대로 유지하는 거죠."
[리포터]
/가지검은 마름병이 처음 발견된 지난 1995년엔 도내에서만 29ha가, 이듬해엔 10ha, 그 이듬해 30여ha에서 발생했습니다.
가평과 양평 등 인근 경기도 8개 시군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세균성이어서 방제가 어렵고 과수농가의 경우 모여있는 경우가 많아 전파 위험이 높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감염목 제거와 예찰 활동을 강화할 뿐, 발병 사실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는 과수 이미지 실추로 다른 농가에 2차 피해를 줄 수 있어, 대외홍보 대신 과수농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위생 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사과.배 가지검은 마름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 재배 농민들은 청결한 과원 관리와 농작업 도구 소독 철저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리포터]
도내에서 가지검은 마름병이 처음 확인된 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관계 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이 피해만 더 키우는 건 아닌지, 고민해야될 시점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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