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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2>스폰서, 예산 확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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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막대한 스폰서쉽은 물론 예산 확보가 중요한데, 현재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스폰서쉽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기대만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데다, 정부도 올림픽 관련 예산 증액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스폰서쉽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목표는 9천 400억 원 정도인데, 현재까지 78%가 넘는 7천 400억 원 정도를 확보했습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스폰서쉽 확대를 통한 자금 확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1조 원'을 목표치로 상향 조정해 둔 상태입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9천 400억 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현재 78%가 달성되어 있습니다. 연말까지 90%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하지만,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현물과 현금 비율이 7:3 정도로, 실제 사용할 '현금'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후원에 참여한 기업들이 자체 생산한 현물 위주로 지원을 하면서 생색만 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다른 문제는 정부가 올림픽 관련 예산을 2조 2천억 원에 묶어두고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2조 2천억 원은 지난 2011년 IOC에 비드파일을 제출할 때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당초에도 6개 신설 경기장과 관련 시설을 건설하기도 빠듯했는데, 올림픽플라자 설계 변경 등 각종 변수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일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장 시설은 당초 계획에도 없던 것이라 예산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림픽 예산을 당초보다 6~7천 억 원 가량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직위가 추구하고 있는 ICT올림픽, 환경올림픽을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와 관계기관, 강원도와 협의해서 예산을 좀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스폰서쉽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2일까지 종합렌탈과 가공식품, 제과 등 3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Tier3' 공식후원 업체 모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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