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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상습 지정체에 훈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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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올림픽을 대비한 영동고속도로 전면 보수 공사 때문에 연일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안전사고 대비 합동 훈련까지 진행돼, 도로가 더 막히고 운전자들이 또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영동고속도로는 현재 동계올림픽 대비 전면 보수 공사 때문에 평일에도 상습 지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로공사와 유관 기관들이 터널 화재사고 합동 훈련을 벌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월부터 3천 35억 원을 들여 영동고속도로 145km 구간에서 재포장과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교체 공사를 진행중입니다.

도내 구간에서만 상·하행선 6개 구간에서 공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공사 구간이 길게는 7~8km가 넘는 곳도 있어 통과하는 데만,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인터뷰]
"기본 운행시간이 있는데, 운행시간에서 벗어나고 기사들 입장에서는 밥도 못먹고 돌아다니고..조금 관광객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좀 무리하게 공사를 하지 않나.."

이처럼 운전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터널 화재사고 대비 훈련을 벌였습니다.

터널안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가정한 대비 훈련을 하면서 터널 전방 1.3km부터 1개 차선을 또 막았습니다.

공사 구간을 빠져나온 차량이 다시 병목 현상을 겪으면서 일대는 혼란을 빚었고, 접촉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훈련이라는 점은 공감하지만, 지정체 구간에서 이 시기에 훈련까지 하는 것은 너무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성수기에 이렇게 피서를 오는 사람들이 동해안을 오지 말라는 것이죠. 서해안이나 남해안으로 가라는 것 아닙니까? 현재 동해안 경기가 좋지 않은데 도로라도 뚫려서 오는 관광객들 숨통을 트여줘야지 언제까지 공사를 빌미로.."

영동고속도로 보수 공사는 내년 말까지 예정돼 있어, 인력 증원과 심야시간 추가 공사 등을 통해 공사를 조기에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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