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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가지검은 마름병' 전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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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G1뉴스에서 단독 보도한 과수농가 가지검은 마름병에 대해, 방역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모든 농가를 찾아다니며 병에 걸렸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는데, 조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보도에 최돈희기자입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과수 농가.

방역복 차림의 조사원들이 가지검은 마름병의 전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 그루, 한 그루 살피고,

생장 상태가 좋지 않은 잎과 줄기는 솎아 냅니다.

가지검은 마름병은 공기로 전파되진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입니다.

이번 조사 활동은 도내 모든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인터뷰]
"잎. 줄기까지 검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화상병과 가지검은 마름병의 초기 증상입니다. 발현 증상을 예찰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방역당국의 유일한 대책은 예찰.

가지검은 마름병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발병 이후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약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지검은 마름병 발병 이후 도내 과수 농가 전수 조사에 투입된 조사원은 모두 16명.

도내 사과,배 재배 농가 면적이 970ha에 달하는 걸 감안하면, 조사원 한 명당 60ha, 축구장 60개 면적을 담당해야 하는 셈입니다.

제대로 된 조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빠른 예찰을 통해서 병해충을 감지하고 이를 처리하고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데 인력 부족으로 인해 확산되는 부분을 빨리 알아내지 못하는 부분이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리포터]
병충해 담당 전문 인력을 대폭 늘리거나 화상병처럼 사전에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공식 약제를 개발하는 등의 정부 차원의 해법이 없다면 과수 농가 피해는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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