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강원도의 30년 숙원인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확정됐습니다.

정부가 오늘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을 공식 발표하고, 특히 민자사업이 아닌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오늘 뉴스 820은 강원도 지도를 바꿔놓게 될 동서고속화철도의 추진 배경과 파급 효과, 앞으로 남은 과제 등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이종우기자가 정부 발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30년을 끌어온 동서고속화 철도 건설이 마침내 현실화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동서고속화 철도 건설이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비용대비 편익 비율 B/C는 0.79로 1에 못미쳤지만,

국가정책과 지역균형발전적 분석을 종합평가한 AHP값이 0.518로 사업추진 기준 0.5를 넘어 사업 추진이 결정됐습니다.

[인터뷰]
"3대 현안이 모두 해결됐고, 크게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접경지역과 영북 지역 발전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특히 조속한 사업 시행을 위해 민자사업이 아닌 국가재정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기획재정부도 "신속하게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00% 국비 지원 결정은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점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신동력 사업이라는 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단지 강원도민을 위한 혜택 수준을 넘어서서 국가의 발전, 미래를 내다보는 발전전략으로서 이번 사업을 확정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대통령이 최근 동서고속철 건설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점도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를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후속 조치인 기본계획을 신속하게 착수하고, 내년에는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는 동서고속철 사업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온 만큼, 가칭 서울~속초 철도 추진단을 구성해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