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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1>방값 천정부지..지역 상경기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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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평창에 둥지를 틀면서 지역에서는 체계적인 대회 준비와 경기 부양을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조직위 직원들이 선호하는 원룸형 주택이 공급량 부족에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올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기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주개최지인 평창군 대관령면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직원들의 숙소를 짓는 대신, 지역 경기 부양과 예산 절감을 위해 기존 주택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관령면 일대에서 숙소를 구해야 하는 직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도, 수도권 같은 경우에도.. 그런데도 아닌데 40~50만 원을 부르니까..객지 생활하면서 생활비도 빠듯한데 정말 많이 힘들죠"

때문에 현재 조직위 직원 가운데 상당 수는 비교적 방값이 저렴한 인근 강릉까지 원정 출퇴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멀리 강릉까지 출퇴근을 할 수밖에 없는건 마땅한 숙소를 구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직위 직원들이 선호하는 23~33㎡형 원룸의 경우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여기에 경기장 건설현장 근로자들까지 숙소를 구하다보니 상식선을 넘는 가격을 부르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취재팀이 직접 지역 부동산과 건물주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기자:원룸이나 이런 방 매물이 좀 나와 있나요?) 원룸은 없어요. (대관령면에 아예 없나요?) 지금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한 500명이 들어와서..저번 주에도 50명 또 뽑아서 지금 원룸이 없어요."



"지금 현재는 없고요. 언제 나올지 모르죠. 지금 원룸이 다 나가고 없어요. 00아파트 21평형이 나와있는데..언제 오늘 나올지 내일 나올지 그건 모르는 일이고 지금 현재는 없어요."

방세 폭등에 지역 상권도 걱정이 많습니다.

직원들이 정착해 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외지 업자까지 나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면서 악영향만 초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금 통상적인 차원에서 보더라도 좀 심하게 가격을 올리는 그런 경향이 있거든요. 굉장히 지금 임대료 자체가 과도하게 올라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일부 업자들의 행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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