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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2>속초항 10만톤급 크루즈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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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G1뉴스에서는 속초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만들기 위한 과제를 긴급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속초항의 10만톤급 크루즈 유치 방안을 집중 보도합니다.

여)강원도와 속초시는 2018년 동계올림픽에 맞춰, 속초항 신부두에 10만톤급 크루즈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여전히 신부두 준설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과연 방법이 없는 걸까요.
홍서표, 조기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5월, 속초항을 모항으로 첫 취항한 7만5천톤급 코스타 빅토리아호입니다.

항내 퇴적 모래층을 준설한 것만으로도, 선박의 접안과 이안이 안정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현재 속초항 내부의 수심은 8.9미터에서 최고 11미터 사이.

10만톤급 크루즈 선박의 하부가 물에 잠기는 깊이는 보통 8.5m 정도로,

10%의 여유를 포함해 9.5m의 수심이 확보되면, 10만톤급 이상 크루즈 취항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수심도 더 파야되고, 계류시설도 보강을 해야되고, 그러면 임시적으로 10만톤 크루즈 선박이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여건은 됩니다. <그러면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고 보시는거죠?> 그렇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완하고, 보강을 하면."

강원도와 속초시는 속초항 신부두의 항만 보강과 모래 준설을 통해 10만톤급 크루즈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속히 기반 시설을 갖춰, 2018년 동계올림픽 이전에 속초항에 10만톤급 이상 크루즈 접안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겁니다.

소치 동계올림픽처럼 크루즈를 관광객 수송과 체류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부두 보강 작업을 해야하는데, 200억원이나 300억원 정도의 돈이 들면 될 것으로 봐서, 이것을 해수부와 돈을 적게 들이고도 큰 배가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국비 지원입니다.

열악한 강원도와 속초시 재정으로는 2018년까지 항만 보강과 준설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할 여력이 없습니다.

반면에 해양수산부는 속초항 신부두를 10만톤급 크루즈 접안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3차 항만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890억원을 들여, 속초항 여객부두를 10만톤급 크루즈 부두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속초항 신부두)일부만 개축해서 하면 가능하지 않느냐라고 보는데, 설계의 기준 상에는 현재는 맞지 않는 상황이고요. 개축 방안으로 제시한 부분도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가 아니기 때문에.."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도내 크루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정부 방안으로는 어렵게 잡은 속초항 크루즈 활성화의 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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