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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결핵 백신 '원정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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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생아들은 생후 4개월안에 결핵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데요. 최근 보건소마다 백신이 부족해, 예약을 해도 며칠을 기다려야 된다고 합니다.

농어촌 지역 산모들은 도시 보건소를 찾아 원정 접종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보건소는 수시로 하던 신생아 결핵 백신 접종을 요즘엔 일주일에 딱 하루만 합니다.

접종 인원도 15명 정도로 사전에 예약해야만 가능합니다.

결핵 백신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보건소마다 사정이 비슷합니다.



"(백신 수입 전) 간격이 생긴 상태에서 약이 떨어지면 안되잖아요. 약의 낭비를 막기 위해서 예약제를 하고 있구요."

[리포터]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하고 있는 주사형 백신은 전량 덴마크에서 수입했는데,

지난해 현지 의약업체가 생산을 중단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

현재 일본산 백신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양이 충분치 않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이 부족한 시.군을 한데 묶어 거점보건소를 정한 뒤,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선 춘천과 원주, 강릉, 속초, 동해 등 5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보건소를 찾아 원정을 다니는 산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어렵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주변 엄마들한테 물어보니까 다른 지역에 가서 맞은 엄마들도 있다고 해서 저도 다른 곳에 가서 맞아야하나 알아보고 있어요."

[리포터]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신생아 3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의 일본산 백신을 들여와 현재 식약처의 검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검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말쯤 백신 수급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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