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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교회 화재 초동진화 실패 "왜?"
2016-07-19
이청초 기자 [ cclee@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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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춘천의 한 대형교회에서 불이 나 10여명이 대피하고,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길은 교회 건물을 집어삼킨 뒤 3시간여만에 잡혔는데요.
주민들 사이에서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이 너무 무기력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교회 예배당이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철골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천장은 푹 주저앉았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5시 반쯤.
교회 4층 방송실 부근에서 시작된 불이 번져, 건물 2.3,4층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특히 이곳은 도심 내 주택밀집 지역이어서, 불길이 번졌을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피해가 커진 것에 대해, 소방당국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목격자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화작업 착수 시점은 화재신고 접수 9분뒤인 5시 38분.
처음 출동한 소방차가 9대에 달했지만, 1시간 가까이 건물 외벽에 물을 뿌린 소방차는 한대도 없었다는 게 교회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의 공통된 주장입니다.
"빨리 (불이) 번져서 연기와 가스가 차고 그랬다하더라도 외부에서 (건물을) 식혀주는 부수적인 작업들을 왜 안했냐 (의문이 든다)"
결국 교회 지붕이 무너지고 나서야, 소방헬기가 투입됐고, 불은 3시간만에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도착과 함께 교회 내부 진화작업에 집중했고,
대리석과 유리창으로 막혀있는 교회 건물 특성상 발화점을 찾기 어려워, 외벽에 물을 뿌리는 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관 투입을 위해 지붕을 뚫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폭발 위험 때문에 실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내부에서 진압했었는데 워낙 층구가 높고 매연이 많아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불이 난 교회 건물은 건축 당시 소방안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여서, 스프링클러나 연결살수 시설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어제 춘천의 한 대형교회에서 불이 나 10여명이 대피하고,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길은 교회 건물을 집어삼킨 뒤 3시간여만에 잡혔는데요.
주민들 사이에서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이 너무 무기력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교회 예배당이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철골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천장은 푹 주저앉았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5시 반쯤.
교회 4층 방송실 부근에서 시작된 불이 번져, 건물 2.3,4층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특히 이곳은 도심 내 주택밀집 지역이어서, 불길이 번졌을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피해가 커진 것에 대해, 소방당국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목격자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화작업 착수 시점은 화재신고 접수 9분뒤인 5시 38분.
처음 출동한 소방차가 9대에 달했지만, 1시간 가까이 건물 외벽에 물을 뿌린 소방차는 한대도 없었다는 게 교회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의 공통된 주장입니다.
"빨리 (불이) 번져서 연기와 가스가 차고 그랬다하더라도 외부에서 (건물을) 식혀주는 부수적인 작업들을 왜 안했냐 (의문이 든다)"
결국 교회 지붕이 무너지고 나서야, 소방헬기가 투입됐고, 불은 3시간만에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도착과 함께 교회 내부 진화작업에 집중했고,
대리석과 유리창으로 막혀있는 교회 건물 특성상 발화점을 찾기 어려워, 외벽에 물을 뿌리는 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관 투입을 위해 지붕을 뚫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폭발 위험 때문에 실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내부에서 진압했었는데 워낙 층구가 높고 매연이 많아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불이 난 교회 건물은 건축 당시 소방안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여서, 스프링클러나 연결살수 시설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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