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코레일이 결국 경춘선 ITX-청춘요금의 할인율 축소를 확정해, 공표했습니다.

춘천을 비롯한 경춘선 통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의 반발에도 요금 인상을 밀어붙이고 있는 건데요.

이번 기회에 ITX 청춘 요금 인상 철회는 물론 경춘선 전철 운행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민들이 대전 코레일 본사까지 찾아가 항의 집회를 열었지만 허사였습니다.

코레일이 다음달 1일자로 ITX 청춘 할인율을 현행 30%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확정해 공지했습니다.

코레일의 요금 인상 강행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 김주열 춘천시의회 의장과 심기준 더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 시민단체 대표들이 국회를 찾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요금이 인상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공기업이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일방적 인상을 막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진태 의원도 오는 27일 경기 가평. 포천의 김영우 , 남양주 주관덕 의원 등과 함께 홍순만 코레일 사장과 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ITX 청춘 열차 기습 요금 인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28일로 계획된 춘천시민 총궐기 대회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너무 대하는 태도가 안하무인이고 공기업이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게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서든지 이익을 내고 보자는 식이라 너무 화가 납니다."

ITX청춘 요금 인상 문제를 계기로 경춘선 운행체계 전반을 승객 편의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ITX 청춘의 막차 운행시간 연장이나 일반 전동열차 청량리역 연장 운행 등 그동안 수차례 제기됐던 춘천시민의 요구 사항은 여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