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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 "예산은 정부, 사업은 강원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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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꿈의 노선,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첫발을 떼고 있습니다.
어렵게 성사시킨 사업인 만큼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최대 관건인데요.

강원도는 예산은 정부에서 대더라도, 사업 전반에 도민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부가가치와 생산 유발 효과는 3조 4천 억 원에 이릅니다.

완공까지는 8년이지만, 앞으로 2년 안에 그려질 밑그림이 성패를 가릅니다.

강원도와 강원발전연구원은 전담반을 구성하고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발전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관광 활성화와 인구 유입 대책은 물론 농업과 물류까지 분야별 기본 계획을 세우고,

역세권 개발의 전략도 틀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서고속철도 추진을 계기로 지역의 모든 산업, 문화, 교육 등 제반 분야를 새롭게 설계하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실적인 관심사는 역시 노선과 역 위치입니다.

이르면 9월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이 시작될 텐데, 여기선 일단 노선만 정해집니다.

이후 기본계획과 실시 설계에 들어가면 지역별로 두세 곳씩 역 후보지가 나옵니다.

최종 부지는 접근성과 비용, 지역 개발 등의 요소를 종합해 결정합니다.

또 차량 기지는 어디에 둘지, 열차 종류와 배차 전략까지 결정할 게 한둘이 아닙니다.

강원도는 계획을 세우는 모든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정부 보다 한발 앞서 조사하고 정책 대안을 세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앙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강원도가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면 저희 의사를 중앙 정부 의사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키실 수가 있습니다."

강원도는 또 공사 구간을 최대한 쪼개서 분리 발주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해, 완공 시점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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