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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조합장 갑질 전횡..'파문'
2016-07-25
홍서표 기자 [ hsp@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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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최근 고위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한 수협조합장이 이른바 갑질 횡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수협 직원들을 폭행하고,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를 운전기사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조합장은 직원 폭행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음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전국수협노동조합과 속초시수협지부는 김모 속초시수협 조합장의 갑질 전횡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월 속초시청 공무원과 수협 임직원과의 저녁 자리에서 조합장과 공무원 간에 언쟁이 생겼고, 이를 말리던 수협 직원 2명에게 김 조합장이 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직원은 고막이 파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조합장이 속초에서 수산물 가공유통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게 실정법 위반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관련 법령에서는 수협과 경쟁관계에 있는 사업 경영자에 대해 임직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조합장 취임 전의 일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해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전 속초시수협이 김조합장 소유의 냉동 공장을 가치보다 훨씬 많은 15억5천만원에 매입했다는 의혹입니다.
노조는 기업신용분석보고서를 근거로 해당 냉동 공장의 가치는 7억7천만원이고, 감가상각 4억원을 차감하면, 실제 가치는 3억 7천만원에 불과한데도, 가격을 뻥튀기해 매각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자기가 취임할 예정인 속초시수협에 15억 5천만원이라는 금액으로 매각을 했다는 것은 양심상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조합장 당선 전이였지만, 노조는 유력한 후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노조는 김조합장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운전기사에게 뒤처리를 부탁하는가 하면, 허위계산서 발행을 통한 세금 탈루, 수협 임원과 결탁해 수산물 낙찰 독점 등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조합장은 음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일부 수협 직원이) 성과를 많이 내지 못하고 있으니 앞으로 이것을 고민할 필요도 있다고 (간담회를 했는데) 마치 자기들을 일방적으로 잘라내는 것처럼.. 명예가 실추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습니다."
수협 경영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하려 하자, 노조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직원 폭행 건은 사과를 통해 마무리했다고 밝혔지만, 노사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stand-up▶
"노조는 조합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수협중앙회에 특별 감사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남)최근 고위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한 수협조합장이 이른바 갑질 횡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수협 직원들을 폭행하고,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를 운전기사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조합장은 직원 폭행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음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전국수협노동조합과 속초시수협지부는 김모 속초시수협 조합장의 갑질 전횡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월 속초시청 공무원과 수협 임직원과의 저녁 자리에서 조합장과 공무원 간에 언쟁이 생겼고, 이를 말리던 수협 직원 2명에게 김 조합장이 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직원은 고막이 파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조합장이 속초에서 수산물 가공유통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게 실정법 위반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관련 법령에서는 수협과 경쟁관계에 있는 사업 경영자에 대해 임직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조합장 취임 전의 일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해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전 속초시수협이 김조합장 소유의 냉동 공장을 가치보다 훨씬 많은 15억5천만원에 매입했다는 의혹입니다.
노조는 기업신용분석보고서를 근거로 해당 냉동 공장의 가치는 7억7천만원이고, 감가상각 4억원을 차감하면, 실제 가치는 3억 7천만원에 불과한데도, 가격을 뻥튀기해 매각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자기가 취임할 예정인 속초시수협에 15억 5천만원이라는 금액으로 매각을 했다는 것은 양심상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조합장 당선 전이였지만, 노조는 유력한 후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노조는 김조합장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운전기사에게 뒤처리를 부탁하는가 하면, 허위계산서 발행을 통한 세금 탈루, 수협 임원과 결탁해 수산물 낙찰 독점 등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조합장은 음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일부 수협 직원이) 성과를 많이 내지 못하고 있으니 앞으로 이것을 고민할 필요도 있다고 (간담회를 했는데) 마치 자기들을 일방적으로 잘라내는 것처럼.. 명예가 실추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습니다."
수협 경영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하려 하자, 노조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직원 폭행 건은 사과를 통해 마무리했다고 밝혔지만, 노사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stand-up▶
"노조는 조합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수협중앙회에 특별 감사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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