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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교육 공동체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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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형 마을 교육 공동체'라고 하면 아직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강원도교육청이 올해를 마을 교육 공동체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지역 인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건데, 어떤 내용인지 백행원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터]
방과 후, 엄마들이 알려주는 전래놀이 교실.

선생님이 아닌 동네 아저씨와 떠나는 자전거 여행.

강원도형 마을 교육 공동체를 아주 쉽게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학교 울타리 안에서 다 가르치지 못하는 것을 학교 밖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마을과 학교가 협력하는 겁니다.

소규모 학교들이 통폐합 위기에 몰린 강원도에서는 더 필요한 정책입니다.

[인터뷰]
"마을이 같이 발전해 나가면서 인구 유출을 막고 아이들이 교육활동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그런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게 이 사업의 목적입니다."

현재 강원도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은 크게 4가지입니다.

교육문제를 지역 주민과 학부모, 학생 등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온마을 학교'와

자치단체와 함께 재원을 마련해 교육정책을 펴는 '행복교육지구',

교육경제 공동체를 체험해보는 '학교협동조합 설립',

마을 주민들의 특기를 발굴해 연수를 통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인력 풀을 구성하는 '마을 선생님' 등입니다.

상반기 기본 준비를 마치고, 2학기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인데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4가지 사업 모두, 지역 주민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느냐가 관건이지만, 홍보가 부족하다보니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상반기에도 인식 공유를 위한 노력을 많이 했지만 하반기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현장 밀착을 통해서 찾아가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이 사업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를 (알릴 계획입니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사업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입시 위주의 현 교육 시스템 안에서 마을 교육 공동체에 대한 필요성을 주민들이 얼마나 체감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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