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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학사 "유학비 확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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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으로 자녀를 유학보낸 학부모들은, 학비도 학비지만 자녀의 주거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인데요.

철원군이 도내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에 향토기숙사를 만들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이청초기자가 서울 철원학사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철원 출신 학생들을 위한 향토 기숙사입니다.

33㎡ 방 안엔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기본 가전제품부터 침대와 책상, 무료 와이파이 공유기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주거비는 입사료 5만원에 월 임대료 10만원으로, 인근 웬만한 원룸 가격의 6분의 1수준입니다.

별도로 내는 공과금도 없습니다.

[인터뷰]
"학기 중에 주거비나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덜해서 아르바이트보다는 학업에 열중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철원군은 총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지난해 철원학사를 열었습니다.

사업비 일부는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철원학사는 시.군 단위에서 운영하는 도내 유일한 기숙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3인 1실인 방 32개를 갖춘 철원학사는 지역 출신 대학생 63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친구.선후배와 함께 생활하며 타지 생활에 빨리 적응하고, 애향심도 키우는 일석삼조의 효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철원학사 학생들에게 복지시설을 더 늘리고, 비수도권 학생들에게도 주거비 지원 등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철원학사는 올해말 기존 세입자와의 계약이 모두 정리돼, 하반기 18명을 추가 모집하고, 내년부터는 신입사생 96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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