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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기업도시, 기업 유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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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기업도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주택.상가 용지가 수천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정작, 기업 유치는 급격한 정체기를 맞고 있어, 신도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05년 기업도시 개발 사업지로 선정된 곳은 원주와 충북 충주, 전남 무안, 영암.해남, 전북 무주 등 모두 6곳.

이들 가운데 기업도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는 곳은 원주와 충주 뿐입니다.

특히 원주 기업도시는 점포 겸용 주택 용지의 청약 경쟁률이 최고 9천대 1이 넘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기업도시 이름에 걸맞는 기업유치 성과는 크게 못미치고 있습니다.

◀브릿지▶
"원주기업도시의 현재 공정률은 70%가 넘습니다. 오는 2018년말 전체 준공될 예정인데, 문제는 기업유치입니다."

산업용지는 50% 분양률을 보이며 순풍을 타는 듯 했지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치 실적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원주와 가까운 충주 기업도시가 기업유치를 완료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기업도시 입주기업에 대한 법인.취득세 등 세금 감면 혜택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기업 유치가 꽉 막힐 경우, 산업용지가 공터로 방치되고 아파트와 상가.주택만 들어서는 반쪽짜리 기업도시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업도시가 오래 되다 보니까 기업도시에 대한 여러가지 혜택들이 다 축소가 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조세특례제한법 상의 법인세 감면 혜택입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해 관련법 개정 건의를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지역 정치권과 연계해 기업 유치 혜택을 확대하는 법제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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