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잊을만하면 거론되는 내국인카지노 추가 설치 문제가 또 터져 나왔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전북 새만금에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는 '오픈 카지노'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폐광지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관영 의원은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설립 내용을 담고 있는 새만금사업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입니다.

세계 최대 방조제로 조성된 새만금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고심 끝에 꺼내든 카드라는 게 김의원측의 설명입니다.

내국인카지노가 새만금 복합리조트의 주축 사업이 아닌 여러 부문사업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브릿지▶
"새만금의 내국인 카지노 건립이 현실화 되면 강원랜드 매출과 인근 폐광지역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내 폐광지역 사회단체는 즉각 성명을 내고 김의원의 내국인카지노 도입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의원측이 검토하고 있는 수익 일부분의 폐광지역 배분이나 내국인 입장료 인상 방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한다 하면 사실상 여기는 죽은 도시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사적으로 폐광지역 전 주민을 동원하더라도 결사반대할 것입니다."

내국인카지노 추가 설립 거론 자체가 정부의 석탄공사 구조조정 정책으로 뒤숭숭한 폐광지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런 상황에서 또 내국인 카지노 운운해서 정말 지역을 완전히 망가뜨리겠다는 이런 의도로밖에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는 거죠."

도내 폐광지역 시.군 사회단체들은 해당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면, 연대 강경 투쟁을 불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