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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직접 입영제..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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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두 달 뒤면, 신병 직접 입영제가 시행됩니다.

그동안 보충대를 거쳤지만 이제 바로 각 사단 신병 교육대로 입소하게 되는 건데요.

입소자 친구와 가족, 친지까지 한 해 20만명 이상이 찾아올 걸로 예상돼, 사단이 주둔한 도내 자치단체마다 '입영 특수' 준비로 분주합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개 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화천군은 외식. 숙박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군장병들에게 설문조사를 벌여 맛과 가격, 서비스까지 두루 갖춘 우수업소를 선정하고 시설개선비를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군부대 주변 12개 업소를 지원했는데, 리모델링을 말끔히 마친 가게를 찾는 장병들과 주민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 잡기 위한 먹거리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라든지 이런 길거리 음식을 벤치마킹해서 저희가 식당에 접목을 하고 있습니다."

인제군은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섰습니다.

좁은 마을 안길에 불과 했던 신병교육대 진입도로를, 2차선으로 늘리고 주차장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인도교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작은 공연장도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
"군장병 뿐만 아니고 부모님들, 친지들이 많이 우리 인제군을 찾아 주실텐데 그 인연이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인제를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찾아주실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자치단체마다 신병교육대를 안내하는 이정표를 만들거나, 입영자 가족들을 위한 관광 안내 홍보물 제작은 물론,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부대 주변 주민들도 펜션과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저희 마을도 소득과 연계될 수 잇는 것이 무엇인가를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대하는 바가 크고 주민들이 많이 들뜬 분위기로 살고 있습니다."

도내 7개 시군에 주둔하고 있는 10개 사단에 연간 입영 장병수는 약 5만5천명 정도.

장병 한명당 평균 4명의 친지가 방문한다고 계산했을 때 22만명의 방문객이 도내를 찾게 되는 셈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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