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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사청문.."전문성 부족"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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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인사청문회는 고위 공직자의 자질과 능력을 외부 기관이 검증하는 제도입니다. 검증 기관인 국회가 꼼꼼하게 나서면서 정부가 낙점한 후보가 낙마하는 경우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여)강원도도 올해부터 산하 기관장을 임명할 때 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했는데, 그 첫 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첫 시험대에 오른 인사는 강원도 산업경제진흥원장입니다.

산업경제진흥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일자리 대책을 추진하는 강원도 경제의 핵심 기관입니다.

기관장 공모 결과 도청 4급 서기관 서동엽 전 문화예술과장이 후보로 올라왔습니다.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친 도의회는 서 후보자의 신상엔 마땅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서 후보자의 전문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지원 대책을 만들어 추진하고, 스스로 수익도 내야 하는 CEO의 역할을 꼭 퇴직을 2년 앞둔 공무원이 맡아야 할 필요가 있냐는 의문입니다.



"굉장히 긴 시간 동안 공직에 계셨기 때문에 한 번에 (체질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익을 추구하고 전투적으로… 우리 중소기업을 도울 때…."

특히 전국 14개 지자체 산하 산업경제원장 가운데 9명은 전문 경영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서 후보자가 거쳐온 부서들도 경제와는 거의 연관이 없다는 점도 제기됐습니다.



"39년 공직 생활을 원만히 하셨지만 이런 경제 분야라든지 산경원과 관련된 경험은 전무하다는 겁니다."

서 후보자는 다양한 행정 경험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며 업무 수행에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비전이라든가 경영 방침, 핵심 과제를 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만약 근무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서동엽 후보자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오는 8일 채택할 전망입니다.

강원도와 도의회는 이번 산업경제진흥원에 이어 도립대학과 신용보증재단에 대해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하고, 차후 확대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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