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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사청문 '부적격'.. 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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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보도해드렸지요,
강원도와 도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해 시행했습니다.
첫 인사청문 결과가 나왔는데 '부적격'이었습니다. 다소 의외의 결과인데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도의회 인사청문특위의 최종 판단은 '부적격'이었습니다.

인사청문특위는 서동엽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장 후보자가 도덕적으로는 별다른 흠결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직 생활 중 경제 분야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

산업경제진흥원장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부적격' 이유로 꼽았습니다.

첫 인사 검증이 시작됐다는 상징성에만 주목했던 의회 안팎에선 다소 의외라는 평갑니다.

특위도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세 차례 표결했는데, 모두 5:5 동수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 산업경제진흥원장 임명 후보자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은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최문순 도지사의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특위의 결정은 법적 강제성이 없는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하지만 도와 의회가 합의한 뒤 첫 청문 결과여서 정치적 부담이 큽니다.

임명을 철회하자니 인사권이 흔들리고, 강행하자면 도의회와의 일전을 불사해야 할 판입니다.

다음 달 말 예정된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 추천까지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tand-up▶
강원도의 결정이 남아 있지만, 후반기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이미 불편해졌습니다.
'협치'의 하나로 야심 차게 도입한 인사청문제도는 첫 단추부터 파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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